[김고니 作] 바람이 부는 곳에 누워 있다 -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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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-08-28 12:53 조회6회 댓글0건본문
바람이 부는 곳에 누워있다
-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서
눈을 감고
소리로 세상을 보고 있다
풀벌레 소리가 들린다
여린 날개로
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
바람이 분다
내 안으로 들어온다
작은 떨림으로
날개가 생겼다
나는 울고 있다
소리를 내고 있다
바람이 되어 우주를 흔들고 있다
김고니
2016년 월간 <see> 추천시인상을 수상하였으며,
강원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.
2018년부터 '행복한 책 읽기'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
펴낸 책으로는 시집 <달의 발자국>, <냉장고를 먹는 기린>,
<팔랑>, <아무도 손대지 않은 아침을 너에게 줄게>,
<아픈 손으로 문을 여는 사람들에게>와 동시집 <완이의 잠꼬대>,
<꽃잎 먹는 달팽이>, <고슴도치의 고백>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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